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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ro/이것저것

아이와 나의 감정대처법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아마도 미용실에서 잡지를 보다가 좋은 글귀여서 제가 사진을 찍은것 같다
나만의 정리법으로 출처를 모르는 글이지만 이곳에 정리를 해서 아이에게 화가날때는 이 글을 상기시켜야 할것 같다

요즘 뉴스를 보면 위붓부모, 한부모 등 아이를 심하게 구타하거나 저 먼곳으로 먼저 보내는 기사를 볼때마다 
저도 모르게 화가 나는데 제발 아이들이 구석진곳에서 혼자 울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사진찍어둔 글을 다시한번 이곳에 적어본다

욱하면 아이에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아이에게 집은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해요. 부모는 나를 사랑하고 보호해주는 사람이고요. 그런 사람이 가끔 욱하면서 나를 공격하면 아이는 혼란을 겪어요. 사랑도 주고 화도 내니까 동일인물이 맞나 의심하게 되죠. 그러면 불안해져요. 엄마가 잘해줘도 언젠간 날 공격할지 모른다 생각하죠. 욱한다는 건 순간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아이가 예측할 수 없어요. 또다시 부모가 공격할까봐 부모에게서 멀어지고, 멀어지면 외로워지기 때문에 다시 다가가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정서적으로 혼란을 겪게 되죠.

'혼이 나야 올바르게 자란다'.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며 야단을 치거나 체벌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아주 중요한 질문이에요. 아이들은 분명 끊임없이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에요. 하지만 화를 내고 야단을 치면 더 잘 배울 것이라는 건 부모들의 착각이죠. 가르침은 혼내고 화내고 소리 지르는 게 아니에요. 가르핌의 기본은 존중이니까요. 엄마가 화를 내면 아이는 두려운 감정부터 느껴요. 그래서 일단 가만있는 것인데, 엄마는 그런 아이를 보며 '말을 잘 듣는다'고 생각하죠. 이때 아이들이 품는 생각은 두 가지로 나뉘어요.
첫째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빨리 잊는 경우. 엄마가 말해준 가르침도 잊어버리죠. 그런가 하면 분노가 많은 아이가 되기도 해요. 지금은 꼬리를 내리고 있지만 속으로는 '내가 크기만 해봐라' 하는 생각을 하고 있죠. 실제로 어릴 땐 부모 말을 잘 듣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엄마에게 대들면서 방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죠. 부모가 아이에게 공격자가 되어선 안돼요. 더 중요한 건 부모의 해결되지 않은 부정적 감정을 아이에게 돌리지 않는 거에요.

욱하는 감정은 어떻게 표출하는 게 좋을까요?
화도 필요한 만큼 표출해야 해요. 감정이 잘 발달된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도 잘 표현하죠. 자존심이 상했다. 걱정하고 있다 등 자신의 감정을 객관하해서 관할하는게 중요해요. 욱하는 감정이 솟구치더라도 '난 지금 아이를 걱정하기 때문에 화가 나는 거야'하고 판단하면 열이 사그라들죠.

만약 아이가 참지 못하고 부모에게 욱하는 감정을 표출할 땐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요?
아이가 부모와 이야기하다 소리를 버럭 지르고 자기 방문을 꽝 닫고 들어가면 보통은 "야, 나와!" 소리부터 지르잖아요. 방문 열고 들어가 아이에게 화를 내며 훈계하면 실패예요. 옮고 그름을 말해주는 게 아니라 아이의 의견에 수긍해주는 게 중요해요. 어떤 말에 화가 났는지 물어봐주고 감정을 이해해준 다음 화가 사그라들면 그때 가르쳐야 해요. 그러면 아이가 부모에게 안전함을 느끼거든요.

2017년 2월 21일 어느잡지에서 본 글입니다 

벌써 몇년전에 사진찍은 글귀이지만 가끔 아이에게 화가날때 상기해야할 글인것 같다. 언제나 행복하게 언제나 건강하게 후스가 자라나길 기도하며......

혹시 이 기사에 대해 전체적인 내용이나 출처를 아시는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다시한번 끝까지 읽어보고 싶습니다 ^^